'런칭 에디션'이라면서 엄청난 가격과 함께 혜성같이 등장한 폭스바겐 제타.
그동안 대한민국 자동차시장에서 수입 준중형 차량들이 정신을 못 차리거나
수입 중단 등의 사태를 맞는 것은, 우리나라에 '아반떼'라는 차가 있어서였다.
월드 베스트셀러로 통하는 일본산 준중형차들이 두손 두발 다 들고 나간 시장이 바로 여기.
이전 세대 제타는 그럭저럭 선방하는 수준이었지만, 아반떼와의 가격경쟁은 불가능했었다.
큰 차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완벽하게 저격하면서 국산이기에 가능한 저렴한 가격까지.
여지껏 아반떼와 한판 붙을 수입차들은 대개 눈물의 떨이 정도밖에 되지 않았었다.
그런 대한민국에, 폭스바겐이 전무후무한 가격으로 새 제타를 출시했다.
프로모션을 포함한 가격은 상위트림인 프레스티지조차 2천만원 중반.
그동안은 '수입차니까' 차급 대비 높은 가격을 수긍해왔다면,
이번에는 '수입임에도' 거의 동등한 가격으로 무장해서 전장에 뛰어들었다.
심지어 2천만원대 수입차에 기대하기 힘든 수준의 옵션들까지.
그런 제타를 놓고 과연 아반떼를 사야할까?
아니면 그래도 정답으로 여겨지는 아반떼를 구입하는 것이 맞을까.
제타를 직접 타보고 알아보는 것이 가장 빠를 듯 하다.
제타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딱 한가지.
1.4리터 터보(EA211)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미션 조합이 유일하다.
폭스바겐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듀얼클러치 DSG 변속기가 아니다만
듀얼클러치 미션의 경우 울컥임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고
또 제타의 8단 자동은 아이신에서 가져온 것이라 일단 괜찮아 보인다.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25.5kg·m으로 비교대상인 아반떼 대비
훨씬 앞서는 힘을 자랑하며 지금은 단종된 올뉴크루즈 1.4T를 떠올리게 만든다.
프리미엄과 프레스티지, 두 가지 트림으로 국내에 출시되었고
둘 간의 차이는 후방카메라와 선바이저 조명, 파노라마 선루프, 뒷좌석 열선, 핸들 열선
등이 끝인데 후방카메라를 뺀걸로 보아 프리미엄은 팔 생각이 별로 없는 듯 하다.
그밖에는 정말 대부분의 사양을 다 갖추고 들어왔는데,
등화류가 대부분 LED에 천연가죽시트(열선/통풍/메모리 포함)와
앰비언트 라이트, 2존 오토에어컨, EPB, ASCC, BSW 및 전후방 센서
그리고 17인치 휠타이어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8인치 내비게이션까지.
항상 (동가격대)수입차가 없다고 지적받는 통풍시트까지 갖춰서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락폴딩)이 빠진것 빼면 다 갖췄다.
웃기게도 사이드미러 열선과 메모리 기능은 들어가있는데
그냥 차량 내에서 전동으로 접었다폈다 하는게 안되는 것.
무슨 카마로도 아니고 미국차야? 싶었더니
이거 멕시코산이고 미국에다 파는 모델 맞다.
독일산 폭스바겐하고 다르다는 점을 미리 유의해야 한다.
독일에서 생산되는 골프나 아테온과 확연히 다르다.
차에 타보면 그래도 아반떼보다는 한결 낫다.
아반떼의 실내는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달라
저렴하기 짝이 없는 날것 그대로의 신선한 플라스틱을 그대로
온 대시보드에 노출시켜 정말 못봐줄 수준인데, 제타는 그럭저럭 괜찮다.
실내 내장재나 이곳저곳에 쓰인 소재는 마찬가지로 평범한데
아반떼가 소름끼치도록 저렴해보이는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
신형 골프와 다르게 국내 수입되는 제타는 디지털 클러스터가 없다.
아날로그 클러스터에 작은 흑백 모니터가 끝인데,
필요한 정보는 다 전달하지만 흑백은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흑백인건 둘째치고 폰트들이 너무 작고 옛날 DOS가 생각나게 하는데
현대기아차의 혹백 모니터 클러스터는 꽤 괜찮은데 이건 싼티가 작렬.
클러스터를 두르는 빨간 장식은 1.4 TSI가 아니라 4.4 TFSI 느낌을 준다.
폭스바겐의 고성능 서브브랜드인 R의 테마 컬러는 파란색인데
파란색 했으면 아반떼MD 슈퍼비전 클러스터 같았을듯
8인치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역시 와이드 타입이 아니라 일반형인데
이 가격 수입차에 이정도 인포테인먼트와 한국형 내비가 탑재된 것 만 해도
절을 해야 될 수준에 카플레이 또한 기본으로 지원해서 충분하다.
이보다 천만원 넘게 더 비싼 메르세데스-벤츠 A220은
167만원짜리 DA1 넣어야 카플레이를 사용 가능한 데 비하면 혜자다.
모니터의 화질도 충분히 쨍하고 내부 그래픽도 꽤 괜찮다.
시트 자체의 사이즈는 그냥 준중형 급에 맞는 수준이고
시트포지션은 끝까지 내려도 별로 낮게 내려가지 않는다.
아반떼 역시 최저 시트포지션이 그리 낮지 않은데 둘이 비슷하다.
아반떼는 앞/뒷좌석 가리지 않고 시트가 굉장히 작고 옥죄는 느낌이 들었는데
(몸 잡아주는 기능성이 좋단 뜻이 아님) 제타의 시트가 훨씬 편안하다.
2열에 에어벤트가 없다. 아반떼는 있는데.
차가 워낙 작긴 하지만 그래도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는 크다.
그리고 2열은 도어포켓이 없다. 원가를 어디서 쳐냈는지 알 수 있다.
2열 레그룸 자체는 나쁘지 않고 그냥 탈만한 수준은 된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폭스바겐그룹 차들이 MDI라고
아주 화병나는 휴대기기 연결성을 자랑했는데
이제는 대시보드 아래에 비록 한개지만, USB포트가 있다.
아반떼는 참고로 두 개다.
제타는 아반떼에 없는 트렁크 내 손잡이가 있고 트렁크 용량이 꽤 크다.
510L라서 구형 그랜저IG(515L) 수준에 버금간다.
제타 타고 골프치러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마는
골프백도 적당히 실을 수준은 되는 것 같다. 2열 폴딩도 된다!
외장 생김새는 뒷면이 LF쏘나타를 닮았다고 하는 의견이 더러 있는데
내가 보기에 비슷하긴 하지만 분위기 자체는 아예 다른 듯 하다.
난 이 디자인이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주 못생겼다고 하는 의견이 적지 않아서 놀랐다.
내 눈에는 그냥 정갈하니 폭스바겐다운 디자인이고
크게 모난 점 없이 깔끔하고 약간 귀여운 것 같다.
17인치 휠은 하이브리드 차에서나 쓰일 법한 디자인 같은데
아반떼의 17인치와 의외로 조금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둘 다 휠은 보기 괜찮고 투톤이라 더 그렇다.
듀얼 머플러 룩 장식은 생각보다 봐줄 만 하며
제타는 밝은 계열, 특히 흰색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블랙 같은 경우는 좀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느낌이랄까.
아반떼에 없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는 것은 나에게 큰 장점.
유리 면적과 개방 면적 둘 다 그리 넓진 않지만 일단 파노라마다.
아반떼는 일반 글라스 선루프라 비교조차 안 된다.
준중형급에 원래 파노라마 선루프는 잘 없는 장비.
클리오의 문루프가 비록 열리진 않지만 유리 면적은
프랑스차답게 넓어서 개방감이 좋았는데,
제타는 파노라마 선루프라 다행이었다.
내/외장 비교에서는 아반떼랑 계속 엎치락뒤치락 해왔는데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해도 비슷하다.
흔히들 생각하는 독일차, 기계적인 맛이 강한 폭스바겐 차량을
생각하고 타면 백이면 백 천이면 천 실망하게 되어있다.
원래 멕시코산 폭스바겐은 염가형에 가까워서
주행 질감이 독일산보다 많이 떨어지지만, 이번엔 아반떼를 상대로도 그렇다.
3세대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현대기아차 차종들의 주행감이 굉장히 좋아졌는데
폭스바겐 뱃지를 달고도 아반떼보다 대단히 낫다고 하기 힘들다.
당연히 터보차저가 장착된 엔진이니 가속력은 제타가 훨씬 좋지만,
고속에서의 안정감이나 조향감, 코너링 모두 평균 수준에 그쳤다.
순정 타이어가 윈터타이어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솔직히 말해서 별로다.
코너를 돌아나가는 차량의 거동에서 특별히 인상깊은 점을 못 찾았고
또 잘 돈다는 느낌도 딱히 받지 못했다. 그냥 평범하다.
코너 안쪽을 바라보도록 찔러넣을 때 아반떼가 더 민첩하리라 생각한다.
엔진의 회전 질감은 폭스바겐그룹 내 배기량이 더 큰 버전인 EA888과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회전질감이 부드럽고 푹신하며 매끄럽진 않지만 거슬리는 점이 없다.
현재 제타에 올라가는 1.4L EA211은 이미 1.5L EA211 evo로 대체된 상태.
사실상 구형 엔진 재고떨이+저공해차 판매 의무 준수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이런 염가에 파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재작년에 아우디가 A3 40TFSI를 반짝 폭탄세일로 떨이한 것과 같다.
가속력 자체는 대단히 좋다고 하긴 뭐하지만 꾸준하다.
배기량이 낮은 것 치고 고속으로 가도 미는 힘이 크게 빠지지 않는데
배기량이 더 낮고 덩치는 훨씬 더 큰 말리부 E-터보랑 고속에서 가속력이 비슷하다.
GM의 E-터보 엔진이 정말 물건이긴 한가보다.
아반떼의 힘없는 G1.6 자연흡기 엔진보다는 훨 낫다.
처음에 차량 제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모른 채로 탔고
울컥임이 너무 심해 당연히 DSG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나중에 확인해 보니 8단 팁트로닉이란다.
처음 출발할 당시에는 변속충격과 울컥임 탓에 DSG라 생각했는데
주행 중에 스포츠 모드를 놓았음에도 변속 속도가 평범해서
DSG 치고 너무 느리다 싶었더니만 일반 자동변속기.
직결감 자체는 꽤 좋으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환영하지 않을 셋팅이다.
토크컨버터식 오토다운 편안한 주행감이나 좋은 승차감은 온데간데 없고
듀얼클러치의 우수한 효율성(연비와 동력손실률 둘 다)은 놓쳤다.
아반떼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IVT 무단변속기는 정말 좋은데,
변속기에 있어서는 제타의 완패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IVT는 무단변속기 다운 좋은 연비와 승차감,
그리고 일반 자동변속기스러운 변속감과 성능을 다 갖췄거든.
길이 미끄러운 상태라 속도를 아주 많이 내보진 못했지만
템포를 조금 올려서 달려보니 딱 차급 수준에 맞는 NVH였다.
방음은 급에 맞는 수준인데, 최근 현대기아차들이 풍절음에 시달리는 중이라
제타의 방음이 그리 좋은건 아님에도 아반떼보다는 우위에 선다.
진동량은 그리 많지 않아서 이 차를 주로 타실 와이프분들은 크게 불만 없지 싶다.
브레이크 성능 자체는 꽤나 훌륭하고, 가격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윈터 타이어 끼고도 제동거리가 평균 수준이니
서머나 올시즌으로 갈아끼면 더 줄어들 것이 분명하고
제동 감각 역시 좋아서 타면서 놀랐던 부분 중 하나이다.
제동과 소음에 있어서는 제타가 아반떼보다 앞서나간다.
시승하면서 이상하게 기름 게이지가 빠르게 내려간다 싶었더니,
연료탱크가 50L이다. 아반떼의 47L보다는 소폭 크지만 작다.
SM6(51L) 탈때처럼 생각보다 빨리 내려가더니만 어쩐지.
제타의 승차감은 괜찮은 편이다.
승차감에는 서스펜션 셋팅 뿐만 아니라 시트가 크게 영향을 끼치는데
운전석 시트도 쿠션이 푹신한 편은 아닌데 조수석이 정말 단단하다.
그래서 그런지 운전할 때랑 옆에 탔을때랑 승차감이 확연히 다르다.
운전하면서 느끼는 승차감은 확실히 괜찮은데, 조수석에선 조금 떨어진다.
아반떼와 동일하게 조수석은 수동조절이다.
제타에는 통풍시트가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기본 포함인데,
웃기게도 열선시트와 통풍시트를 동시에 활성화시킬 수 있다.
된다는것만 확인하고 해보진 않았는데 이러면 뜨거운 바람 쏘나? 온풍시트인가?
그리고 열선시트가 3단계로 조절 가능한데, 3단계는
정말 장시간 쓰면 저온화상 입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뜨겁다.
나는 365일 열선을 최대로 올리고 운전하기 때문에 좋긴 했다만..
와이퍼가 작동 시 마치 고무가 다 닳아 없어진것처럼 소음을 냈다.
완전 신차인데 좀 이상했던 점이었다. 누가 바꿔끼기라도 했나.
자세제어장치 해제는 버튼이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해야하는데
끄더라도 완전히 꺼지지 않고 뒤에 가서 개입한다.
인포테인먼트 화면 양 옆에 볼륨다이얼이 각 한 개씩, 두 개 달려있는데
왼쪽 것은 전원버튼 역할도 해서 전원 표시가 달려있다.
원래대로라면 다이얼만 돌아가고 전원버튼은 돌아가지 말아야 하는데
전원버튼까지 같이 돌아가서 위로 향하던게 어느새 상하좌우 자유자재로 향해있다.
원가절감 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막 튀어나와서 좀 당황스럽다.
오디오는 정말 못 들어줄 수준에 그쳤는데, 6 스피커 유닛이다.
내가 들어본 카오디오 중 뒤에서 2등에 당당하게 자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광의 최악 자리는 볼트EV가 가져갔다. 독보적이다. 볼트EV도 스피커 6개다
나는 베이스가 강조된 음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그냥 베이스가 없다.
해상력도 나쁜 와중에 저음 자체가 없다보니 깡통보다도 못한 소리가 난다.
아반떼는 현대차답게 기본 오디오가 꽤 괜찮고, 옵션으로 BOSE도 선택 가능하다.
아반떼의 BOSE는 이름값 못하는 형편없는 유닛이긴 하지만, 썩어도 준치다.
기아 모닝이나 쉐보레 스파크보다도 오디오가 뒤떨어지면 뭐 어쩌자는 거.
애초에 폭스바겐 차들은 고급형으로 가도 오디오가 그리 좋지가 않지만
(구형 모델들의 펜더 오디오나 아테온/투아렉의 다인오디오 전부 다)
차값 생각해도 좀 너무한 수준이다.
우리가 흔히 독일산 수입차에 가지는 막연한 기대감을 안은 상태라면,
제타는 들이미는 잣대마다 족족 낙제하는 차이다.
폭스바겐을 무려 아반떼값에?가 아니라
그냥 아반떼 수준의 차에 뱃지만 폭스바겐이고 아반떼 값을 받는 거다.
물론 대다수 소비자들은 이게 독일산인지 멕시코산인지 따지지 않을 테고
저렴하게 수입차에 입문해보고자 한다면 그래도 나쁜 차는 아니다.
수입차 중에 나쁜 차들도 더러 있으니까.... 이를테면 지프 레니게이드라던가.
수입이라는 가격적 페널티를 안고도 국산과 가격을 비슷하게 맞춘건 대단하지만
그럼에도 수입이라 국산보다 크게 나은 점은 별로 생각나지 않는다.
유지보수 등을 깡그리 무시하고 차만 놓고봐도 아반떼와 엎치락뒤치락이다.
제타는 5년 15만km 보증을 제공(2020년형 한정)하기 때문에
5년까지는 아반떼보다 큰 비용소모 없이 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차를 출고했는데 5년 안에 큰 비용이 드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다행히 제타는 건식DSG가 아니라 팁트로닉이라서
나중에 수리비 폭탄을 떠안을 염려는 덜하지만 그래도 수입차다.
예전에 디젤게이트로 100만원 바우처 받았던 사람 아닌 이상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저렴하게 수입차 좀 타볼까 하는 사람들에게는 장기보유가 리스크다.
아반떼는 현대차이기에 당연하겠지만, 유지비용은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싼맛에 수입차 좀 타볼까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라서 수입차 좋은 맛 좀 누리고 돈폭탄 맞으면 그래도 수입차 장점 누리기라도 했지
아반떼보다 크게 나은지 모르겠는 차를 위험부담을 안고 살 이유가 별로 없다는 말이다.
이 차의 주 구매층은 둘로 나뉘게 되는데,
이따금 (아직 어린)아이 통학도 시켜야하는 와이프 마실용으로 사는 사람들
혹은 방금 말한 싸게 외제차 좀 타보자 싶은 생각에
그래도 현대보단 폭스바겐이지 하는 사람들.
와이프가 간간히 타고다니는 차라면, 제타는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낸다.
변속충격이 좀 있는게 걸리긴 하지만, 옵션도 풍부하고 승차감도 괜찮다.
어디 가서 그래도 폭스바겐이라 빠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사회초년생이거나 돈이 별로 없는데 수입차 이번 기회에 좀 타보자
하는 인간들 굉장히 많은거 아주 잘 알고있다
싶다면 그냥 아반떼를 사는 것을 권한다.
아반떼가 앞서는 점도 상당하고 제타가 특출한 점은
크게 일반 소비자들에게, 평소 운전패턴에 대단히 부각되지 않는다.
와이프 선물이라면 단연 최고다.
흰색 사고 락폴딩(및 전동접이) 사이드미러 사제시공해라.
와이프 선물용 아니면 그냥 전부 다 아반떼 사는게 낫다.
아반떼에도 이 많은 옵션들 이 가격대까지 오면 다 있다.
이런 말이 나올만큼 제타는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이 가격에 수입차를 주는데 그정돈 참아야지 하기엔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아반떼는 너무 막강하다.
2020년식 재고떨이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2021년식이 가격이 좀 올라서 다시 나왔단다.
디지털 콕핏과 LKA(차선유지보조), 무선 앱 커넥트 기능이 추가됐고
가격은 출고가 기준 340만원 인상됐다.
그냥 이 금액이면 아반떼N라인 인스퍼레이션으로 가겠다.
N라인은 기본형의 출력갈증까지 없애버렸으니 아쉬울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