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the Unknown

    [겨울 전기차 장거리 팁] -13도에 여수 여행 with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겨울철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듯이 전기차에게는 아주 쥐약인 계절이다. 난 원래 전기차로 장거리 많이 다니는데 이런 나도 겨울엔 가급적 기름먹는 차 선호함. 얼마 전에 이런 영상을 보게 돼서 갑자기 영감을 받아 생각이 번뜩 떠오름. 과연 정말 얼어죽을거같은 날씨에 전기차 타면 얼마나 하루 안에 멀리 갔다올 수 있을까? 영상엔 3명이서 교대하면서 포르쉐 타이칸으로 24시간동안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나 실험하는데 이땐 이런 극저온도 아니고, 포르쉐 타이칸은 800V 전장시스템 채용으로 충전이 빠르다. 물론 모두가 타이칸을 구입할 여력이 되면 좋겠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그건 어렵다. 그리고 난 교대 없이 나 혼자 운전 예정. 아직 젊으니까. 좀 더 대중적이고, 저렴하면서 아직 비중이 높은 400V 차량 중 신..

    도파민의 도시 도쿄, 4박5일 중「 4일 차 」

    도쿄 마지막편. 지금껏 하루마다 글 한 편씩 배정했는데 5편씩이나는 도저히 힘들어서 못쓰겠어서 4일차와 5일차는 글 하나로 묶으려고. 이러다가 또 글 너무 길어지면 뒤에 가서 갑자기 자른다 할 수도 있음. 힘들어진 이유는 티스토리, 정확히는 카카오 때문에. 앞에 1,2일차 글을 미리 써두고 공개만 안 했더니 카카오가 사진을 친히 전부 날려먹어줘서^^ 그 많은 사진 다시 다 넣었음. 정말 고마움. 늘 카카오가 망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다해 바라온 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더더욱 망했으면 좋겠다 이 놈의 악덕기업. 그동안은 일찍이 끊어둔 도쿄 메트로패스 72시간권을 알뜰하게 뽑아먹으며 지하철만 타고다녔는데, 오늘부터는 차를 타고 다닐 예정. 차에 대한 시승기는 이미 여기에 준비해둠.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이..

    도파민의 도시 도쿄, 4박5일 중「 3일 차 」

    벌써 셋째 날이다. 4박 5일의 전체 일정 중 정가운데. 오늘도 짜놓은 일정표 상엔 8시에 기상해서 근처 카페에서 모닝커피 하고 간단하게 아침 챙겨먹은 다음 사전에 예약해둔 시부야 스카이에 가볼 예정이었는데 10시가 다 되어서 간신히 일어났다. 나이를 먹으니까 이제 타이트한 스케쥴 소화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못 하겠음. 어젯밤에도 마찬가지로 반신욕 하고 잤더니 아침에 어찌나 일어나기 싫던지. 시부야 스카이 예매해둔거 아니었으면 정오가 넘어가도록 쭉 잤지 싶다. 늦게 일어났으니 얼른 나와야 함. 우에노에서 시부야까지 못해도 45분. 10시 다 되어서 일어났고, 시부야 스카이 입장은 11:20이니 얼른 씻고 나가야 시간 맞출 수 있다. 시부야 스카이는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의 옥상 테라스라고 ..

    도파민의 도시 도쿄, 4박5일 중「 2일 차 」

    도쿄에서 보내는 시간 중 이틀 째. 첫 날은 당연히 비행기 타고 오고 체크인하고 짐 풀고 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 일정을 비교적 느슨하게 잡았는데 이제 두 번째 날부터 스케줄이 타이트하다. 하지만 인생이 계획대로 될 리가 있나 J스럽게 짜놓은 계획 깡그리 무시하고 9시나 되어서 느지막히 기상. 일정표엔 7시에 일어나서 브런치 먹으러 살살 걸어간 다음 먹는 시간이 9시쯤이었는데. 전날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여기 와서 밤까지 돌아다니고 야식먹고 반신욕하고 잤으니 오히려 일찍 일어나는게 비정상적으로 느껴짐. 둘째날의 첫 방문지는 아사쿠사로, 우에노 기준 오른쪽으로 가는 일정 중 유일한 날이었다. 긴자나 시부야나 신주쿠나 다 우에노보다 왼쪽 혹은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아사쿠사는 우에노에서 지하철로 가긴 조금 어..

    도파민의 도시 도쿄, 4박5일 중「 1일 차 」

    저번에 홍콩 갔다온 여행기를 여행 갔다오자마자 썼는데, 3박 4일짜리 여행이었는데 다 쓰는데 다시 나흘이 더 걸렸다. 그리고 그때 말한 두 개의 비행기표 중 두 번째가 바로 11월 도쿄행. 4박 5일로 다녀왔는데 이번엔 여행기 완성에 얼마나 걸릴 지 또 글을 몇 편이나 걸쳐서 써야 할 지 전혀 감이 오지 않음. 하루치 쓰는데 한참 걸리면 글 다섯 편 되는거고. 그런 긴 대장정의 여행기 이제 시작. 원래 9월에 여기 오려고 그랬었는데 지금 일본행 비행기표 가격들이 죄다 미쳐날뛰는 중이라 최대한 비행기표 싸게 하려다보니 11월 중순으로 미뤄져버렸다. 11월로 미루게 된 건 나중에 알고 보니까 정말 신의 한 수 였는데 이건 여행기 써가면서 차차 설명함. 아무튼 홍콩에 갈땐 중국 저가항공사 탔었는데 이번엔 번듯..

    무지성 홍콩여행 3편 : 여행이 힘들면, 카드를 꺼내면 돼

    홍콩 마지막편. 3박 4일인데, 4일차 오전에 귀국이라 3.5일에 가까운 일정이라 이번이 마지막. 3일차는 어제보다 더 일찍 일어나기로 계획이 짜여져 있건만.. 눈 뜨니까 어제랑 똑같음. 7시반에 일어나려 했는데 9시반에 일어남. 꼭 맞춰서 다 둘러봐야 한단 강박이 좀 있는 편인데 그냥 편하게 그런 거 신경 끄고 되는 대로 오늘 하루 보내보기로 결정해서 열시 쯤 호텔을 나섰다. 어제 워낙 더위에 시달렸었어서 오늘은 주구장창 우버만 타고다닐 예정. 나 옛날에 '세 발자국 이상은 무조건 택시' 콜하던 어릴때가 생각날만큼 수시로 우버 불렀음. 오늘도 더운 날씨는 그대로더라. 우버 불렀는데 이번엔 C-클래스가 온단다. E-클래스라던 우버에 어제 뒤통수맞은 전적이 있어서 걱정하면서 호텔 로비에서 기다렸는데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