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rvana/떼굴떼굴 머리굴림

    K8을 보고 있다면 무조건 3.5 LPi, 그리고 프레스티지로

    오늘 K8의 가격표가 공개됐는데 그랜저보다 반 급 위 차량을 표방하면서 이름도 바꾼 모델 답게 가격표 상에서 눈길을 끄는 포인트가 몇 있다. 첫 번째는 반 급 위 차량임에도 가격인상을 억제한 것 처럼 보이게 소위 깡통이라 불리는 기본형 모델은 옵션을 대부분 쳐냈다는 것. 노블레스 라이트 라는 트림 이름은 살다살다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랜저는 프리미엄 초이스라고 가성비 좋은 트림을 대놓고 구비를 해두었고 제일 기본형인 프리미엄에서부터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다행히 3.5 LPi의 경우는 노블레스 라이트 트림 없이 노블레스부터 시작한다. 다만 2.5 GDI나 3.5 GDI는 기본형인 노블레스 라이트에도 전자식 룸미러(ECM)와 하이패스가 기본 장착인데 3.5 LPi의 경우 기본형인 프..

    경외하라! 어쩌면 마지막 V8 스포츠세단, 렉서스 IS 500 두둥등장

    요즘 세상은 그 어느 때 보다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힘든 곳이 되어가고 있다. 말라죽는 북극곰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환경 운동가들이 매연 내뿜는 차들을 없애라고 당장이라도 자동차 회사들 본사에 쳐들어갈 기세로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며 나날이 강해지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은 다운사이징 및 전동화를 도입하고 대배기량 엔진은 사라져가고 있다. 터보를 얹는 것 부터가 이미 엔진음을 망치는 지름길인데, 심지어 유로6d 대응을 위해 미립자 필터까지 달아놓으니 사운드가 아주 엉망이다. 출력도 떨어지고 말이다. 대표적인 예가 페라리 로마 및 포르토피노M. 이렇게 호흡기 떼기 직전 상태에 놓여있는 다기통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들은 이제 슈퍼카 및 하이퍼카에서나 간신히 찾아볼 수 있고, 고성능 스포츠 세단..

    모레 공개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W206), 대박!

    태생이 '베이비 S-클래스'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클래스가 한국시간으로 2월 23일 오후 10시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를 앞두고 사실상 다 나왔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잘 나왔다. 사심 그득 넣어서 쓰는게 좀 티가 나긴 하지만 누가봐도 이건 역대급이라는 것에 동의할 듯 하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D-세그먼트의 전통의 강자 BMW 3시리즈의 입지가 테슬라 모델3에 의해 굉장히 약해진 상태이다. 실제로 모델3의 대량생산 이후 가장 영향을 받은 차종이 BMW의 3시리즈라고 많은 자료들이 밝히고 있으니, D-세그먼트 속 경쟁차종들은 제 컬러를 어느 때 보다 확실히 해야 한다. D-세그먼트는 수입차에 입문하는 젊은 연령대가 많이 구입하기 때문에 역동적인 주행감각이 그간 세그먼트 내 쭉 대세였고 그 때..

    강남을 쓸어버릴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먼저보기.

    수입차 단일모델 10만대 판매 최초 돌파. 바로 이번 세대(W213) E클래스가 그 영예의 주인공이다. E클래스는 국내에서도 오랜 기간 판매 된 모델이며 W124의 경우 플랫폼이 나중에 국산차에도 들어갈 정도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친숙한 차량이다. 그러나 바로 이전 세대(W212)만 해도 대한민국의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던 건 아니었다. 디젤 수입차 전성기를 이끈 BMW의 5시리즈가 독일차 샀다 하면 대부분 구매했을 핵심 차종이었다. 하지만 이번 세대에 들어서 E클래스는 완전히 달라졌다. 난 기존에도 E클래스의 디자인이 정갈하고 세련됐다고 생각해왔지만 주행성이나 내외장 디자인이 경쟁사 대비 좀 높은 연령층을 타겟으로 삼아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E..

    르노삼성과 쌍용의 앞날에 드리워진 그림자

    둘 다 큰일 났다. 80%가 넘는 압도적인 국내 점유율의 현대기아차를 제외하면 '국산차'라고 부를 수 있는 회사는 사실 몇 되지 않는다. 흔히들 르쌍쉐라고 묶어서 부르는 르노삼성과 쌍용, 쉐보레가 끝인데 쉐보레는 국내에서 생산하지만 사실상 해외 브랜드나 마찬가지이며 한국GM 스스로도 수입차임을 자청, 판매량 집계를 이제 수입차로 하고 있다. 그리고 쉐보레는 든든한 뒷배 및 GM의 다른 계열사인 캐딜락이 국내에서 판매중이라 어찌되었건 회사가 망해서 없어질 일은 극히 드물다. 소문대로 철수한다면 모를까. 문제는 나머지 둘이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미쯔비시얼라이언스의 일원이라 사정이 그나마 낫지만, 모기업인 마힌드라에서 제대로 된 파워트레인 및 기술적 지원이 아닌 자금지원만 받는 상황이고 그마저도 끊긴 것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