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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자?
자동차시장의 최근 트렌드는 '아시아화'이다. 그 이유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보를 위함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자동차 회사들의 행보가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입맛에도 인정하기 싫지만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특히나 독일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서 호화로운 인테리어 및 내외장 디자인을 두루 선보이고 있는 와중에, 생각보다 미국 브랜드들도 비슷하게 애쓰고 있다. GM 역시 중국 시장 빼면 시체가 될 정도로 뷰익 같은 브랜드는 이제 아예 중국에만 초점을 맞췄고 쉐보레 내 차종들도 중국 입맛에 맞춘 차량들과 심지어는 전용 모델들까지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대한민국에 출시한 신형 트랙스. 정식 명칭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미국 시장에는 트랙스, 중국 시장에는 씨커라는 ..
언럭키 7, BMW 더 뉴 740i sDrive
7시리즈란 차는 무엇인가. 이번 7세대(G70)에 이르기까지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하는 모델이기에 다양한 수식어가 앞에 붙는 차량이다. 'S-클래스에 이은 만년 2등', '스포츠카 타는 기분 내기 위한 대형 세단', '3천만원 이상의 할인이 붙는 가성비 대형차' 등등. 아마도 BMW에서 만드는 기함급 대형 세단이다보니 편안하고 조용하게 타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차급 대비 좀 역동적인 운동성능을 자랑할 것이라 많이들 대략적으로 추측해왔고, 실제로 타보면 그런 이미지에 부합하게 만들어진 차였다. 특히나 이전 세대(G11)는 M760Li라는, V12를 얹은 모델도 있었기 때문에 나이가 좀 들어서 큰 차량을 타야겠는데 '좀 달린다' 싶은 차를 원하면 여지없이 7시리즈였다. 나도 7시리즈와 연이 아주 깊다고까..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 이 회사의 문제점 총집합체
초반에 반짝 인기몰이하다어느새 폭삭 망해버린 XM3가전화위복 차원에서 소소한 변화를 받아들이고E-Tech라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새롭게 갖추어 외연확장에 나섰다.눈길을 잡아끄는 신차가 가뭄에 콩 나듯거의 안 나오는 르노삼성에게 2023년 유일한희망의 카드인 XM3 E-TECH 하이브리드.XM3 자체가 원래 르노삼성의 와일드카드였는데멍청이들이 시동꺼짐 등 품질관리에 실패하며예전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망했다. 반면 한국GM은 경쟁구도에 있는트레일블레이저를 꾸준하게 파는 중이고,현대기아차의 신형 코나(SX2), 니로(SG2)는파격적으로 넓어진 실내와 화려한 옵션으로노다지나 다름없는 소형 SUV 시장을 석권 중.심지어 최근 한국GM이 출시한트랙스는 파격적인 시작가격으로일주일 안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며..
천만원 깎아서 부활, BMW iX3 M Sport
메르세데스-벤츠나 BMW나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자기네들이 잘 하는 세그먼트 위주로 차량들을 먼저 출시하고 있다. S-클래스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는 EQS를 필두로 EQE, EQS SUV, EQE SUV 등 F-세그먼트에서 점점 내려오고 있는 중이고 3시리즈로 유명한 BMW는 i4와 iX3 등 D-세그먼트에서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iX도 있지만, iX마저도 E-SUV. i4는 이미 eDrive40과 M50 둘 다 훌륭하다는걸 알고 있으니, 이제 iX3 차례. iX3은 그동안 계속 내 레이더 바깥에 있던 차량이었다. i4나 iX, 곧 출시될 iX1과 달리 이 차는 중국에서 생산되며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무늬만 독일차. 그래서 코드네임도 G08로 기반이 되는 X3..
사랑은 늘 도망가, 볼보 XC40 B4 AWD Ultimate Bright
그동안 내가 이 블로그에서 볼보 욕을 엄청나게 해댔는데 그 이유는 딱 하나다. 볼보가 요즘 내는 차들이 하나같이 정말 쓰레기같아서. 한국인들이 주로 수입차를 구입하는 가격대에 포진된 S90, XC60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처절한 승차감과 말도 안되는 배짱장사에 디젤 후려치는 소음까지 합세해서 최악의 평을 열심히들 기록했다. 볼보라는 회사 자체가 싫은게 아닌데 왜 이렇게 형편없는 차들만 나오는지. 중국 지리한테 먹힌 이후로 회사는 살아났지만, 아이덴티티나 볼보를 지탱하던 정신은 내가 보기에 다 죽었다. 난 소싯적에 볼보 C30도 사고싶었는데. 5기통 T5 엔진이나 야마하가 손봐준 4.4L V8같이 파워트레인부터 화끈했던 그 옛 볼보는 다 어디로 가고... 근데 그런 볼보 중에서도 유일하게 내가 눈독..
정신차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제네시스 GV80 2.5T AWD
제네시스는 내가 시리즈로 다룰만큼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는 브랜드. 지금은 제네시스가 정말 언제 했는지 생각도 안 날 풀 모델 라인업을 갖췄지만 3년 전 2020년 1월만 하더라도 '두 줄' 제네시스의 첫 번째 모델인 GV80이 사상 처음으로 출시되었다. 원래대로라면 G80(RG3)이 먼저, GV80이 나중에 나와야 했었지만 출시시기를 앞당긴 GV80이 먼저 출시되어 새로운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럭셔리 코드를 세상에 알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잘 수행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출시시기를 당긴 GV80은 꽤나 훌륭한 완성도를 선보여 나도 좋은 점수를 지속적으로 줘왔었는데 출시를 미룬 G80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GV80은 이미 3.5T 모델을 블로그에서 다루었고 GV80 3.0D의 경우는 시승기를 따로 적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