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Glimpse of My World

    라이징 스타가 되기엔 너무 붉은빛인, 제네시스 ELECTRIFIED G80

    지금과 같은 과도기는 자동차업계에 다시 찾아올까말까 한 후발주자들을 위한 찬스이다. 현대차그룹은 유수의 독일 브랜드들이 기존의 내연기관을 최대한 활용한 저공해 디젤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하는 사이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차 간의 전환점에서 과감하게 순수 전기차로 바로 가는 방향에다 통 크게 배팅했고, 전용 브랜드까지 런칭했다.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몇 년 전 분리독립 시킨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이와 같은 기조를 지킨다.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되는 최초의 전기차, Electrified G80이 현대차그룹의 과감한 움직임의 첫 발자취이며 드디어 세상에 등장했다. 순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이 있지만 사실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독립시키는 것은 요즘 자동차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인데 프리미엄 브랜..

    신형 쉐보레 볼트 EV / 볼트 EUV 국내 출시, 사도 괜찮을까?

    난 전기차가 싫은데도 자꾸 전기차 포스팅을 쓸 수 밖에 없는게 조회수가 잘 나옴시장의 구조가 점차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 그리고 전기차가 우리의 현실에 크게 가까워졌다는 것이 부정하고 싶지만 내 피부로도 느껴지기 때문이다. 전기차로 거의 도배되다시피 한 노르웨이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구입 가능한 전기차의 종류가 늘고 있고 나는 사실 전기차를 아주 일찍부터 타고다닌 편인데 불과 몇 년 사이에 충전시설 확충도 많이 진행돼서 놀랐다. 이제는 전기차가 택시로도 심심찮게 보이는 상황이니 전기차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전기차를 구입하는 데 가장 높은 진입 장벽은 단연 높은 차량 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조금을 받아도 결코 낮지 않은 가격이 충전 인프라 등은 둘째..

    막상 열어보니 별 볼일 없던, 메르세데스-벤츠 GLE400d Coupe 4Matic

    GLE-클래스의 인기가 정말 심상찮다. '강남 싼타페'로 급부상했던 포르쉐 카이엔을 밀어내고 갑자기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강남에서 과시하고 있다. 바로 이전 세대만 해도 GLE-클래스는 경쟁작 중에서 제일 인기가 떨어지는 어정쩡한 차였고 M-클래스에서 이름을 바꿨음에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하며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거의 없는 모델이었다. 그런 GLE-클래스가 풀 체인지를 거치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는데 웬걸 상품성이 천지개벽으로 개선되었다. 이전엔 차에 특색이 너무 없었다. 그 당시 동급 최강이었던 BMW의 X5, 3열 및 넉넉한 공간의 Q7, 운동성능의 카이엔 그리고 머리색이 빠질 나이의 중년들이 타는 XC90까지 각 모델 별 매력이 뚜렷했는데 GLE는 전무했다. 근데 ..

    아반떼 N 사진 모아보기 및 첫 느낌

    현대에서 N City Seoul이라고 성수동에 전시회를 열었다. 8월 3일까지. N 차량들과 N TCR 레이스카, 비전 N 2025 등 나온지 얼마 안됐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확장중인 N 라인업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볼 수 있다. 그 중 단연 화제인 아반떼 N. 나도 아반떼 N 보러 간거다. 전시장 밖에 N 퍼포먼스 파츠까지 풀 장착된 사이버 그레이 색 아반떼 N이 아반떼 N TCR 경주차와 같이 서있다. 기록적인 폭염임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구경하는데 이번엔 N 퍼포먼스 파츠까지 제대로 만들었다. 전시장 내부에는 퍼포먼스 블루 색상 차량이 있고 얘는 풀 옵션인데 N 퍼포먼스 파츠는 장착되어 있지 않다. 파란색 차에 빨간색 액센트 장식이 생각보다 궁합이 나쁘진 않은데 나라면 계약 시 흰색을 선택할 것 같..

    아반떼 N 사고싶다!

    현대가 제대로 미친 것이 분명하다. N 브랜드를 런칭한지 몇 년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각종 모델에 N과 N라인 모델을 상당히 많이 구비했다. 그런 현대가 이번 아반떼N을 마지막으로 내연기관 단독 N 모델을 더이상 만들지 않는단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념으로, N 브랜드의 팬들에게 주는 선물같이 등장한 아반떼 N. 마지막인지라 현대가 모든 것을 집대성한 것 같다. 이 차에 대해 뜯어보면 뜯어볼수록 현대가 미치지 않고서야 이렇게 나올 순 없는 것인데 싶은 요소들이 너무너무 많다. 현대가 자선사업을 하는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N브랜드의 시초였던 i30 N과 벨로스터 N의 경우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상당한 호평을 받으면서 시작했지만 정작 국내에 출시된 벨로스터 N을 타보니 난 별 다른 감동을 받지 못했..

    배기량만 깡패, 아우디 A6 45 TDI quattro Premium

    메르세데스-벤츠에 S-클래스, BMW에 3시리즈가 있다면 아우디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모델로 A6가 있다. 지금은 3시리즈의 입지가 많이 흔들린 상태이고 수입 중형 세단의 왕좌는 E-클래스가 차지하고 있지만 혼파망 그 자체인 현재의 수입차 시장에서 여전히 선방중인 A6는 명실상부 아우디의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신형 A6는 지난 2019년 말 45 TFSI 모델의 출시와 동시에 시동꺼짐으로 곤혹을 겪고 그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나 그 후 40 TDI, 45 TDI, 50 TDI, S6 TDI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라인업을 국내에도 구축해가며 점차 회복하는 모양새. 왜 45 TFSI 빼고 전부 디젤밖에 없지 판매량 면에서는 아무래도 저렴한 45 TFSI나 40 TDI가 주력이겠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