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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파민의 도시 도쿄, 4박5일 중「 3일 차 」

    벌써 셋째 날이다. 4박 5일의 전체 일정 중 정가운데. 오늘도 짜놓은 일정표 상엔 8시에 기상해서 근처 카페에서 모닝커피 하고 간단하게 아침 챙겨먹은 다음 사전에 예약해둔 시부야 스카이에 가볼 예정이었는데 10시가 다 되어서 간신히 일어났다. 나이를 먹으니까 이제 타이트한 스케쥴 소화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못 하겠음. 어젯밤에도 마찬가지로 반신욕 하고 잤더니 아침에 어찌나 일어나기 싫던지. 시부야 스카이 예매해둔거 아니었으면 정오가 넘어가도록 쭉 잤지 싶다. 늦게 일어났으니 얼른 나와야 함. 우에노에서 시부야까지 못해도 45분. 10시 다 되어서 일어났고, 시부야 스카이 입장은 11:20이니 얼른 씻고 나가야 시간 맞출 수 있다. 시부야 스카이는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의 옥상 테라스라고 ..

    도파민의 도시 도쿄, 4박5일 중「 2일 차 」

    도쿄에서 보내는 시간 중 이틀 째. 첫 날은 당연히 비행기 타고 오고 체크인하고 짐 풀고 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 일정을 비교적 느슨하게 잡았는데 이제 두 번째 날부터 스케줄이 타이트하다. 하지만 인생이 계획대로 될 리가 있나 J스럽게 짜놓은 계획 깡그리 무시하고 9시나 되어서 느지막히 기상. 일정표엔 7시에 일어나서 브런치 먹으러 살살 걸어간 다음 먹는 시간이 9시쯤이었는데. 전날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여기 와서 밤까지 돌아다니고 야식먹고 반신욕하고 잤으니 오히려 일찍 일어나는게 비정상적으로 느껴짐. 둘째날의 첫 방문지는 아사쿠사로, 우에노 기준 오른쪽으로 가는 일정 중 유일한 날이었다. 긴자나 시부야나 신주쿠나 다 우에노보다 왼쪽 혹은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아사쿠사는 우에노에서 지하철로 가긴 조금 어..

    도파민의 도시 도쿄, 4박5일 중「 1일 차 」

    저번에 홍콩 갔다온 여행기를 여행 갔다오자마자 썼는데, 3박 4일짜리 여행이었는데 다 쓰는데 다시 나흘이 더 걸렸다. 그리고 그때 말한 두 개의 비행기표 중 두 번째가 바로 11월 도쿄행. 4박 5일로 다녀왔는데 이번엔 여행기 완성에 얼마나 걸릴 지 또 글을 몇 편이나 걸쳐서 써야 할 지 전혀 감이 오지 않음. 하루치 쓰는데 한참 걸리면 글 다섯 편 되는거고. 그런 긴 대장정의 여행기 이제 시작. 원래 9월에 여기 오려고 그랬었는데 지금 일본행 비행기표 가격들이 죄다 미쳐날뛰는 중이라 최대한 비행기표 싸게 하려다보니 11월 중순으로 미뤄져버렸다. 11월로 미루게 된 건 나중에 알고 보니까 정말 신의 한 수 였는데 이건 여행기 써가면서 차차 설명함. 아무튼 홍콩에 갈땐 중국 저가항공사 탔었는데 이번엔 번듯..

    나 혼자만의 세상, 업그레이디드 폴스타 2 AWD 퍼포먼스

    이 블로그 주인장인 나의 자체 선정 '절대 사면 안 되는 차' 3년 연속 1위를 수성하던 폴스타 2가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폴스타 2 별로라고 지적하는 내 시승기에 니가 차에 대해 뭘 아느냐, 잘난척 한다 등 다른 글에는 악플 달린 적이 없다시피한데 중국 좋아하는 인간들인지 조선족인지 와서 열심히 한 소리 남기고 가더라. 별로인걸 별로라고 하지 그럼 뭐라 하냐? 그리고 적어도 그런 댓글 쓰는 놈들보단 내가 차에 대해 더 잘 아는 것도 확실한데. 중국 좋아하는 인간들 같아보이니 맞춤형으로 시진핑식 검열 도입해서 보이는 족족 차단하고 있으니까 많은 댓글 바랍니다. 아무튼 그 폴스타 2가 '업그레이디드 폴스타 2'로 새로워져 돌아왔다. 분명 말은 부분변경인데,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뀜. 이정도면 포르쉐같..

    도심형 전기차 레이 EV, 제일 잘 어울리는 곳은 와인딩

    최초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전기차가 어느정도 보급된 현 상황에서 맞이하는 첫 경형 전기차 레이 EV가 출시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난 이 차가 싫다. 사사로운 감정은 늘 빼고 차량을 열린 마음으로 운전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려고 항상 애쓰지만 난 레이가 정말 싫고, 이건 더 싫다. 하지만 리뷰는 최대한 내 감정은 빼고 솔직하게 느낀 대로 적을 거다. 부정적인 말이 많아도 그건 이 차가 레이인 탓임. 레이 EV는 얼마 전에 출시된 완전 최신 차량이다. 그동안 전기차라고 하면 일정 수준 이상 차 사이즈가 되는 차량들 위주로 출시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이 중요해 차량의 사이즈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배터리를 탑재할만한 공간 역시 마찬가지로 크게 줄어들기 때문. 오늘날 쓸만한 전기차의 지표..

    5-툴-플레이어, 미니 JCW 컨트리맨 ALL4

    야구 선수 중 모든 능력치가 출중한 선수를 파이브 툴 플레이어라고 한다. 운동 선수처럼 자동차 역시도 여러가지 방면으로 평가의 잣대를 들이밀 순 있으나, 다 만족하기란 쉽지 않다. 자동차라는 게 확실히 일장일단이 있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다 보니, 모든 방면으로 뛰어난 차는 지금까지 내가 봤을때 몇 대 없다. 기아차의 EV6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W213), BMW iX 정도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차가 없는데 놀랍게도 새로운 후보가 하나 나타났다. 바로 JCW 컨트리맨. 사실 컨트리맨 JCW가 더 입에 익으나 정식 명칭은 JCW가 앞에 온다. JCW는 John Cooper Works의 약자로 미니 내에서 고성능 서브브랜드의 역할을 꽤나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데, 미니의 SUV인 컨트리맨 역시 JCW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