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Glimpse of My World

    무지성 홍콩여행 1편 : 사람은 생각이란 걸 하고 살아야 돼

    생일을 맞이해서 뭘 할까 어디다가 돈을 펑펑 낭비할까 고민하던 차에, 문득 해외여행이 생각났다. 신분상 10년짜리 여권이 아직 안 나오는 시점이라, 10년짜리랑 얼마 차이 안나는 금액을 주고 겨우 5년짜리 여권을 발급받기 아까워서 해외 출국은 나중에 하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신 여권이 출시하면서 구 여권 떨이를 한단다. 그것도 단 돈 1만 5천원에. 안 할 이유가 없지 그러면. 커피 두 잔 안 마시면 남는 금액인데 이래놓고 커피는 그대로 계속 마심 생각난 김에 바로 여권 갱신하러 시청 방문. 여권도 갱신했고, 이제 어디로 도망갈지 정해야겠지. 사실 도쿄에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일본행 비행기표의 가격이 최근 미쳐날뛰는 탓에 일정을 조정하다 보니 11월로 밀려버렸다. 생일이라고 해외로 나가려던 최초의 계획과..

    GENESIS OF GENESIS [ IV ] : THE GENESIS G90

    제네시스가 어엿한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해나가며 만들어내는 차량들을 폭넓게 다루는 '제네시스 오브 제네시스' 시리즈의 마지막이 드디어 왔다. 1편의 GV80, 2편의 G80 스포츠, 3편의 Electrified GV70까지 둘러 이 자리에. 마지막인 만큼 그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함인 G90. 에쿠스에서 EQ900을 거쳐 G90에 온 지금, 신형 G90은 파격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며 작년에 출시되었다. 기존까지의 G90(HI)은 EQ900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었고 그에 따른 예전의 현대차가 가졌던 노하우 부족이 그대로 티가 나는 차였어서 브랜드의 수장 격인 플래그쉽 모델의 완전한 탈바꿈이 시급했었다. 그래서 나온 이번 G90(RS4)는 정말 모든 것이 새로워지고, 바뀌었..

    숨은 다크호스의 등장, 렉서스 RZ 450e

    '전기차' 하면 떠오르는 회사는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테슬라일 것이다. 국내 특성상 현대기아차도 나올 것이고, 그 다음으론 독일 회사들이 나올 듯 하다. 렉서스가 이들을 제치고 먼저 뇌리를 스치는 경우는 아마 없지 싶다. 렉서스의 모회사인 도요타는 하이브리드로 이름을 날린 회사. 하이브리드로 최대한 버티려다, 부랴부랴 급속도로 확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이제서야 발을 좀 담궜다는 세간의 평은 유명한데, 그런 렉서스에서 만든 첫 순수 전기차 RZ 450e가 국내에도 출시되었다. RZ 450e는 바퀴 빠지는걸로 유명한 도요타 bZ4X를 가지고 고급스럽게 만든 모델인데, 그래서 e-TNGA 플랫폼을 공유한다. 이 차는 e-TNGA 플랫폼을 가지고 만든 차량이라 전륜 구동 기반의 AWD(DIRECT4)이며, 71...

    90년대로 가는 타임 머신, 현대 디 올 뉴 코나 1.6T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남의 눈치를 많이 본다. 몇천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쓰면서도 내 마음에 딱 들어맞는 차를 고르는 데 주저하고 '이 차를 탄 나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이 부분에 굉장히 목을 매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지난 아반떼(CN7) 런칭 광고 중 '제 2의 청춘카'라며 어르신들이 아반떼를 타고 삼삼오오 공연을 보러 가는 광고가 내 눈길을 끌었던 적이 있었는데 나이를 먹어서 큰 차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친구들과 문화생활을 즐기기엔 아반떼가 적격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광고. 상당히 인상깊은 광고였던 것이, 나이를 좀 먹었으면 중장년층 대부분은 그랜저 미만의 차량을 구입해서 타는 것에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아 본인이 편하지 않음에도 억지로 그런 큰 차량을 구입하는 케이스가..

    청출어람(靑出於藍), 아우디 e-tron GT quattro Premium

    비단 내 블로그 뿐만 아니라 맨날 인터넷에서 욕 먹는 아우디. 아우디가 옛날처럼 차를 잘 만들면 나는 A/S니 할인이니 다 덮어놓고 좋답시고 찬양일색으로 온 블로그에 도배를 했을텐데 요즘 여느 독일 회사처럼 맛이 간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개중에 마음에 드는 A6, Q3, Q5등의* 차량들이 있어서 아우디에 정을 아직도 못 떼고 있다. 가끔씩 아우디 사고싶은 마음이 이상하리만치 꾸준하게 주기적으로 쿨타임이 돌 때가 있음. *40/45 TFSI 콰트로 기준. 디젤은 해당없음. 이 글의 주인공은 e-tron GT. 또 역시나 언제나처럼 아우디라서, 특히나 형제차인 포르쉐 타이칸이 있어서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출시 후 한동안 골프장에 유행이었던 타이칸의 그림자가 너무 큰 탓에 이제는 욕 조차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자?

    자동차시장의 최근 트렌드는 '아시아화'이다. 그 이유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보를 위함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자동차 회사들의 행보가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입맛에도 인정하기 싫지만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특히나 독일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서 호화로운 인테리어 및 내외장 디자인을 두루 선보이고 있는 와중에, 생각보다 미국 브랜드들도 비슷하게 애쓰고 있다. GM 역시 중국 시장 빼면 시체가 될 정도로 뷰익 같은 브랜드는 이제 아예 중국에만 초점을 맞췄고 쉐보레 내 차종들도 중국 입맛에 맞춘 차량들과 심지어는 전용 모델들까지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대한민국에 출시한 신형 트랙스. 정식 명칭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미국 시장에는 트랙스, 중국 시장에는 씨커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