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Glimpse of My World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 롱 레인지는 새로운 폭스바겐 골프다.

    골프란 차는 다들 알 것이다.분명 제목은 테슬라 시승기인데이야기는 폭스바겐으로 시작함.우리는 한국 사람이라,사실 골프의 대단함을 전 국민이막 피부에 와닿게 느끼고 하진 않다만골프는 오랜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차량.몇 년 전 출시된 골프(8세대)는타보면 '그래도 역시 골프는 골프네'할 만큼의 완성도는 지켜내고 있단 걸압도적인 고속에서의 안정감이나 편안함,차분한 실내 공간 및 분위기에서두루 느낄 수 있어 명불허전이긴 하다만,2024년이란 시점에서의 골프(8세대)는골프라는 이름이 아우르고 있는전설적인 명성에 버금갈 정도로큰 의미가 있는 차량이라 느껴지진 않는다. 내가 봤을때 이제 그 의미는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상한 곳에 있다.바로 '하이랜드'로 많이 알려진테슬라 업그레이디드 모델 3.같은 폭스바겐 브..

    꿈을 현실로 만든 BMW M3 컴페티션 투어링 with M xDrive 트랙 테스트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꿈이란 무엇일까?때론 슈퍼카를 타고 펼치는 무지막지한 질주를 꿈꾸기도,때론 지붕을 활짝 연 컨버터블을 타고유유자적 풍경과 분위기 감상하는 것을 꿈꾸기도.하지만 내가 탈 차를 직접 고를 땐그런 꿈은 가슴 한 켠에 고이 접어두고늘 실용성과 유지비용, 실내공간과 옵션 등현실적인 문제만을 따져서 사게 되는 경우가 절대다수.마음이 시킨 차를 고를 수 없다는 게참 가슴아픈 문제지만, 대개 그런 차량들은실내도 좁고 승차감이 나쁘며, 운전하기 불편한데다와이프에게 허락을 받아내기도 어렵다.꿈을 향한 내 선택을 발목 잡는 이런 문제들은그동안 '고성능차'라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게당연하게 여겨졌는데, 오늘에서야 그 공식을 깬다. 소개하자면,BMW M3 컴페티션 투어링 with M xDrive.이름 한번..

    제 3차 세계대전 개막, 포드 올 뉴 머스탱 2.3 에코부스트

    자동차 업계에도 전쟁이 있다. 대놓고 전쟁 선포하듯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류의 전투는 아니지만, 치열하기 그지없는 자동차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파이를 가져오기 위한 숨은 전쟁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중.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와 그 회사의 대표 모델들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계속 바뀌고 변화할 수 밖에 없는데, 마침 포드에서 새로운 올 뉴 머스탱이 공백 끝에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7세대까지 온 이번 신형 머스탱(S650)은 '머스탱'이라는 아이코닉한 간판으로 반 세기 넘는 역사동안 살아남은 후손인데, 앞으로도 계속 이 치열한 전쟁에서 살아남을 만큼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가격부터 짚고 넘어가자면, 글에서 다룰 머스탱 2.3 에코부스트는 쿠페 5990만원, 컨버..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3.5T AWD, 마라톤 완주 성공. 운도 실력.

    디 올 뉴 G80(RG3)의 부분변경 모델이 새롭게 얼마 전 국내에 출시되었다. 새 모델이 나왔으니 역시나 이번에도 G80 전문가의 G80 진단 시간이 돌아왔음. 이 블로그를 만들고 얼마 되지 않아 디 올 뉴 G80 3.5T 시승기를 남겼었는데 그때 내가 뭐라고 했었냐면 경쟁 상대로 삼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보다 딱 한 뼘 모자랄 만큼 올라왔다. 근데 그 작은 차이가 되게 크다. 이렇게 평하며 마무리했던 바 있다. 제네시스가 단시간 내에 큰 발전을 이루면서 제네시스의 시초였던 G80도 어느새 라이벌들과 유사한 수준을 제공하는 정도까지 온 것이다. 디 올 뉴 G80(RG3)이 출시되던 2020년만 해도 그 정도에 그쳤었는데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포부는 그들을 완..

    렉서스 RX 500h F-스포츠 : 당신이 여지껏 몰랐던 진짜 포르쉐 카이엔

    천정부지로 가격이 뛰는 중인 프리미엄 및 럭셔리 SUV들은 대개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레인지로버를 필두로 한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에 집중한 차량들. 그 다음은 자칭 '스포츠 SUV'들이다. 험로를 주파하고 짐을 싣는 용도로 픽업 트럭의 짐칸에 덮개를 씌워 출발했던 SUV에다가 스포츠성을 가미한 것. 내 기억이 맞다면 이 분야는 BMW가 X5로 개척한 걸 포르쉐가 뒤이어 카이엔을 등장시키며 망하기 직전이었던 자신들의 회사를 구원해내고 동시에 스포츠 SUV의 대명사 모델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던 바 있다. 이제 이걸로도 모자라서 슈퍼 SUV라며, 무지막지한 출력과 슈퍼카에서나 보던 뱃지가 앞에 붙어있는 그런 차들이 억 소리나는 가격표를 붙인 채 시장에 인기몰이중인 것이 2024년. 물론 슈퍼 SUV라..

    SUV를 향해 한 발자국, 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스냅백 뒤집어 쓴 신도시 유부남들과 세 자녀 이상의 아빠들이 목 빠져라 기다리던,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드디어 나왔다. 카니발(KA4)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더 뉴 카니발은 무려 사전계약의 90%가 하이브리드. 이 정도면 하이브리드 단일 모델로 나왔어도 됐음. 3월 중 카니발 하이리무진도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출 예정. 도대체 이 차는 얼마나 좋을 예정이기에 아저씨들이 돈을 싸들고 대기중인 걸까. 더 뉴 카니발은 사실 작년부터 이미 출고가 시작됐으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거의 올해나 되어서야 출고되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가솔린 3470cc V6 자연흡기와 디젤 2151cc 직렬 4기통 터보의 조합만 있었는데 가솔린은 워낙 연비가 사악해서 대부분의 카니발 구매자들이 디젤을 골랐었다. 나 역시 페..